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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울증 극복 이야기

생활에 도움되는 정보

by 종이무게 2020. 6. 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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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보가치예요.

어제는 우울증 진단 테스트와 제가 겪었던 우울증 증상들에 대해 얘기를 해보았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를 클릭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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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 경험

안녕하세요. 정보가치예요. 오늘은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와 저의 실제 경험을 이야기하려고 해요. 보건복지부는 원주정신보건센터에서 실시한 자살 시도자 사례관리 연구 결과, 자살시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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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우울증을 극복한 이야기에 대해 공유하려고 해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모든 방법들은 결국 '나는 소중한 존재이다.'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들인 것 같아요.

 

따라서,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걸 되새겨주는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 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는 밖에 나가보라는 가족의 권유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어느 날, 그냥 생각없이 한번 해보기로 한 거예요.

저만의 시간을 누려보는 거죠.

 

그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그냥 저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하나 둘씩 하는 수 없이 하게 되는 것들, 혹은 이거 한번 해볼까?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무언가를 하게 되는 때가 오더라고요.

 

 

 

가장 첫 번째로 제가 했던 방법은

걷기였어요.

 

우연히 배우 하정우 씨가 쓴 '걷는 사람'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거든요.

취미가 독서라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읽다 보니 문득 '아 나도 한번 걸어볼까?'

하고 아침에 30분씩 걷기를 시작해봤어요.

 

처음엔 그냥 생각 없이 걸었어요. 시간이 지나니 예쁜 주변 경치들이 눈에 밟혔어요.

그다음은 제가 그 경치들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죠.

 

 

 

두 번째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시간 보내기였어요.

 

같이 있으면 에너지를 빼앗기는 느낌을 받거나

헤어지고 난 후 기분이 좋지 않다면 그 사람들과는 연락을 되도록 멀리 했어요.

 

그리고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그 사람을 떠올리면 미소짓게 되는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좋은 사람이 제 옆에 있으니
저도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지는 거예요.

 

처음엔 만남이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하다보니 웃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났고요.

 

더 시간이 지나니 '이 사람은 나한테 이런, 이런 고마운 일을 해주는데

나는 뭘 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느끼셨겠지만 저도 어느 순간 깨닫게 되더라고요.

항상 우울하다, 왜 아무 일도 없었는데 슬플까, 왜 힘이 나질 않을까.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만 하다가 언제부터인가

저의 초점이 조금씩 조금씩 옮겨간 거죠.

 

와~ 내가 이렇게 경치 좋은 곳을 몰랐네?, 내일 걷기 코스도 여기로 해야겠다,

이 사람 정말 진국이다, 이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 자랐기에 이렇게 배려심이 남 다르지? 배우고 싶다.

 

이렇게 말이죠.

그렇게 저도 모르게 우울증이 극복됐어요.

 

처음엔 정말 어려웠어요.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죠.

그런데 하나씩, 하나씩 무언가를 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아주 늦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 오더라고요.

'어? 그러고 보니 나 안 운지 얼마나 된 거지? 요즘 우울하다는 생각을 안 해봤네?'

 

하고 말이죠.

 

 

저의 이야기가 조금은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지만

같은 길을 겪었던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공유해봤어요.

 

오늘은 이 글을 읽는 잠깐,

우울하다는 생각보다는 '나와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셨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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