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보가치예요.
어제는 우울증 진단 테스트와 제가 겪었던 우울증 증상들에 대해 얘기를 해보았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를 클릭하시면 돼요
오늘은 제가 우울증을 극복한 이야기에 대해 공유하려고 해요.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모든 방법들은 결국 '나는 소중한 존재이다.'라는 것을 깨닫는 과정들인 것 같아요.
따라서,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걸 되새겨주는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 수도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는 밖에 나가보라는 가족의 권유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어느 날, 그냥 생각없이 한번 해보기로 한 거예요.
저만의 시간을 누려보는 거죠.
그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그냥 저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하나 둘씩 하는 수 없이 하게 되는 것들, 혹은 이거 한번 해볼까?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무언가를 하게 되는 때가 오더라고요.
가장 첫 번째로 제가 했던 방법은
걷기였어요.
우연히 배우 하정우 씨가 쓴 '걷는 사람'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거든요.
취미가 독서라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읽다 보니 문득 '아 나도 한번 걸어볼까?'
하고 아침에 30분씩 걷기를 시작해봤어요.
처음엔 그냥 생각 없이 걸었어요. 시간이 지나니 예쁜 주변 경치들이 눈에 밟혔어요.
그다음은 제가 그 경치들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죠.
두 번째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시간 보내기였어요.
같이 있으면 에너지를 빼앗기는 느낌을 받거나
헤어지고 난 후 기분이 좋지 않다면 그 사람들과는 연락을 되도록 멀리 했어요.
그리고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그 사람을 떠올리면 미소짓게 되는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좋은 사람이 제 옆에 있으니
저도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지는 거예요.
처음엔 만남이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하다보니 웃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났고요.
더 시간이 지나니 '이 사람은 나한테 이런, 이런 고마운 일을 해주는데
나는 뭘 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느끼셨겠지만 저도 어느 순간 깨닫게 되더라고요.
항상 우울하다, 왜 아무 일도 없었는데 슬플까, 왜 힘이 나질 않을까.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만 하다가 언제부터인가
저의 초점이 조금씩 조금씩 옮겨간 거죠.
와~ 내가 이렇게 경치 좋은 곳을 몰랐네?, 내일 걷기 코스도 여기로 해야겠다,
이 사람 정말 진국이다, 이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 자랐기에 이렇게 배려심이 남 다르지? 배우고 싶다.
이렇게 말이죠.
그렇게 저도 모르게 우울증이 극복됐어요.
처음엔 정말 어려웠어요.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죠.
그런데 하나씩, 하나씩 무언가를 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아주 늦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 오더라고요.
'어? 그러고 보니 나 안 운지 얼마나 된 거지? 요즘 우울하다는 생각을 안 해봤네?'
하고 말이죠.
저의 이야기가 조금은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지만
같은 길을 겪었던 사람이 있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공유해봤어요.
오늘은 이 글을 읽는 잠깐,
우울하다는 생각보다는 '나와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시간이 되셨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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