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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첨단공포증(선단공포증) 극복 방법

정보가치의 일상

by 종이무게 2020. 5. 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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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보가치예요.

오늘은 저만의 첨단 공포증(선단 공포증) 극복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아주 아주 많이 좋아졌죠.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출산하려고 분산실에 누워서 아파하고 있을 때 간호사 선생님이 주사기를 들고 오시더라고요.

 

이걸 맞아야 덜 아프다면서요.

근데 계속 거부했었어요. 차라리 아프겠다면서요. 그 정도였어요.

 

그런데 많이 나아져서 얼마 전에 척추분리증으로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서 허리에 주사 6대를 맞고 왔어요.

 

제가 처음으로 주사를 안 맞겠다고 징징대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많이 좋아졌죠?

 

 

 

 

 

이렇게 이야기를 쭉 읽으셨다면 대충 감이 오셨을 것 같아요.

첨단 공포증이 뭐지? 하고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실 수 있잖아요.

 

저도 첨단공포증이첨단 공포증이 생기고 나서 첨단 공포증이라는 게 뭔지 알게 됐으니까요.

첨단 공포증이란, 바늘이나 칼처럼 뾰족한 물질을 보고 감정적 동요나 공포를 느끼는 증상을 말해요.

 



 

옛날에 칼질하다가 손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가서 응급실 가서 꿰맨 적이 있어요.

그때 응급실 가서 난리도 아니었어요.

 

살점 꼭 붙여야 되나요? 안 꼬매면 안 될까요? 제가 첨단 공포증이 있어서요.

주사는 얼마나 맞아야 되죠? 언제 끝나나요? 몇 바늘 꼬매나요? 얼마 꿰매셨나요? 등등

 

의사 선생님 엄청 피곤했을 거예요.. (죄송합니다.. 꾸벅.. )

나중에는 과호흡이 와서 입에 비닐봉지 대고 숨 쉬었다죠.

 

의사 선생님이 그 모습 보고 파상풍 주사는 무리일 것 같으니까

일주일 안으로 맞으라고 했었어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아무튼 저만의 첨단공포증 극복 방법은요.

딱 한 가지예요. 날카로운 물건들을 자주 만져보고 '어? 괜찮네?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네?'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제가 많이 나아졌다고 느꼈던 방법인데요.

제가 호주에서 홈스테이 했을 때 가족들이랑 식사하기 전에 제가 포크와 나이프를 종류별로 세팅을 했었어요.

 

그게 정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포크, 나이프 다 날카롭잖아요. 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요.

 

계속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어?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세팅하고 있었네?'하고 깨닫는 날이 오더라고요.

 

이게 효과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첨단 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이것도 '도전거리'로 여겨지실 거예요.

 

처음에 이런 방법으로 시작을 했다가 점점 방법을 늘려가보세요.

예를 들면, 자신이 좋아하는 과자 봉지 끝부분을 손가락에 댔다가 떼었다가 해보세요.

 

그냥 과자 봉지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과자 봉지가 더 괜찮을 것 같죠.

그래야 날카로운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더 가라앉게 되니까요.

 

제가 알려드린 방법들의 공통점 느껴지시나요?

일상생활,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연관을 시키는 거예요.

 

 

 

 

이렇게 몇 년을 하다 보니까 요즘엔 헌혈도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날카로운 것에도 좋은 점들이 있다는 것을 계속 생각해주시는 게 포인트인 것 같아요.

 

첨단 공포증뿐만 아니라 모든 공포증이 다 그렇죠.

처음엔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 막막해요. 저도 아직 과정 중에 있지만요.

 

그래도 내 선에서 그나마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천천히 해보세요.

생각보다 금방 극복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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